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_필립피셔의 핵심 정리입니다. 성장주 투자 방법, 영업이익율/순이익율/영업이익성장율 등
다양한 성장율 지표 및 필립 피셔식 투자 체크리스트를 제공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주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_필립 피셔
핵심 정리
입니다.
필립 피셔는
워런 버핏이
"자신의 투자 철학 절반은 이 책에서 왔다"고 할 정도로
깊은 영향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단순히
‘싼 주식을 사라’가 아닙니다.
‘위대한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래 보유하라’
는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지금부터 그 통찰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과거로부터의 단서들
2. 사실 수집을 활용하라
3.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
4.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 나에게 맞는 투자 활용법
5. 언제 살 것인가
6. 언제 팔 것인가, 그리고 언제 팔지 말 것인가
7. 배당금을 둘러싼 소란
8.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9.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 추가
10. 나의 성장주 발굴법
11. 요약과 결론
12. 필립피셔식 기업 투자 체크리스트
13. 핵심 인사이트
1. 과거로부터의 단서들
성공적인 투자는 반복되는 본질을 파악하는 일이다.
위대한 기업은 시대를 가로질러
놀라우리만치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기업이 진정한 성장주가 되기 위해선
단순히 시장 점유율이 늘거나,
일시적 이익이 급등하는 수준을 넘어야 한다.
진짜 변화는 기업 내부에서,
그 구조와 문화, 태도에서 자라나야 한다.
그것이 외부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의 실적은 그 자체로 판단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
진짜 투자자는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가”를 본다.
그 판단을 위한 유일한 출발점은,
‘과거에 위대한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겪어왔는가’다.
이 장에서 강조되는 핵심은 단순하다.
기업을 이해하려면
‘그 기업이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구조’를 이해하라.
성과의 기저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은 대체로 유사한 형태로 되풀이된다.
예컨대 기술력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없다.
그 기술이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는가,
또
어떤 기업 문화가 그것을 유지·확장했는가가 중요하다.
피셔는 다음과 같은 태도로 접근하라고 말한다
“단기적인 외형 성장에 매료되지 말라.
진짜 성장은 내부에서부터 조용히 자라나는 법이다.”
이 장의 끝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을 갖게 된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기업은,
과거의 위대한 기업들이 가졌던 그것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으로 이어진다.
“기업은 숫자 이전에 철학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2. 사실 수집을 활용하라
성공적인 투자는
표면 아래 있는 진실을 알아내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한 핵심 도구는
‘정제된 숫자’가 아니라,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정보다.
회사의 재무제표는 화장되어 있을 수 있다.
CEO의 인터뷰는 연출일 수 있고,
주주 서한은 미화일 수 있다.
사실을 안다는 것은 숫자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숫자는 오도할 수 있고, 쉽게 조작된다.
그러나 시장의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정확하다.
탁월한 투자자는 보고서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공급업체는 그 회사의 신용을 말해준다.
경쟁사는 그 회사의 기술력을 증언한다.
전직 직원은 조직의 온도를 알려준다.
이야기는 공장에서 시작된다.
거기서부터 주가의 진짜 향방이 결정된다.
판매점에선 제품이 얼마나 잘 팔리는지보다,
왜 팔리는지가 중요하다.
진짜 질문은 이렇다.
“그 제품을 또 쓰시겠습니까?”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이 회사는 일시적인 성공을 넘어설 수 있다.
회사를 이해하려면,
그 회사를 둘러싼 말을 수집해야 한다.
한두 명이 아닌, 수십 명에게 들어야 한다.
서로 다른 관점이 모일 때,
그 속에서 진짜 모습이 윤곽을 드러낸다.
그 정보들은 산만할 수 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공통된 선 하나가 보인다.
그 선을 따라가다 보면
성장이라는 두 글자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정말로 좋은 회사는 스스로를 드러낸다.
숨어 있지 않는다.
다만, 눈을 감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다.
신문, 애널리스트, 기업홍보보다
한 현장 기술자의 목소리가 더 정확할 수 있다.
그는 일주일 늦게 퇴근하는 이유를 알고 있고,
고객이 전화할 때 가장 자주 묻는 불만이 뭔지도 알고 있다.
좋은 정보는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물을 줄 아는 사람이
값없이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진짜 투자는
서류 책상이 아닌
전화기와 노트, 그리고
두 발로 움직이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그리고
시장 독점력·브랜드 충성도·기술적 차별성으로
이어진다면
그건 진짜 ‘위대한 기업’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정보는 사람들이 하는 말 속에,
그리고 그 말의 배경에 숨어 있다.
3.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15가지 포인트
좋은 기업을 고른다는 건,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일이 아니다.
그 빛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앞으로 어디로 비추는지를
조용히 따라가는 일이다.
아래의 15가지 질문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다.
회사의 뼛속을 비춰보는 현미경이자
성장의 태동을 듣는 청진기다.
1. 회사는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잠재 시장을 넓히기 위한
충분한 역량과 계획을 갖고 있는가?
성장은 시장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성장을 만들어낼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만이,
기회를 붙잡는다.
2. 단기 실적을 넘어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가?
오늘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내일을 지배할 아이디어가 쌓이고 있는지 보라.
3. 기존 제품을 개선하고,
새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소개해온 실적이 있는가?
혁신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다.
4. 마진율은 충분히 높은가?
가격이 아니라 가치로 승부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하다.
5. 이익 마진은 업계 평균 이상이며,
유지 혹은 개선 가능한 구조인가?
비용을 줄여 번 돈과,
브랜드가 벌어준 돈은 완전히 다르다.
6. 회사는 인력관리에 탁월한가?
평균적인 조직은 평균적인 성과만을 낳는다.
탁월한 조직만이 탁월한 회사를 만든다.
7. 경영진은 진실하고 개방적인가?
사실을 감추는 사람은 성과도 감춘다.
리스크보다 위험한 건,
신뢰할 수 없는 태도다.
8.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갖고 있는가?
낭비는 문화이고, 절제도 문화다.
9. 회사는 수익과 주가에 치중하기보다
핵심 사업 강화에 집중하는가?
진짜 경영자는 주가보다 제품을 본다.
왜냐하면 결국 제품이 주가를 만든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10. 장기적인 이익 성장을 위해
단기적인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가?
‘지금’보다 ‘정확한 방향’이 더 중요하다.
11. 회사의 고객과 유통 채널은
그 회사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가?
시장 평판은 가장 오래된 진실의 거울이다.
12. 회사는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가?
수익은 기대일 수 있다.
그러나 현금은 결과다.
13. 경영진은 회사를 어떤 철학으로 운영하는가?
철학은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철학 없는 기업은 흔들린다.
14. 핵심 임직원은 얼마나 오랫동안 회사에 남아 있는가?
사람이 머무는 조직에는 이유가 있다.
진짜 이유를 찾아야 한다.
15. 회사는 환경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
고정된 구조는 부서진다.
그러나 유연한 조직은 흘러간다.
이 질문들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다.
성장할 준비가 끝난 기업이다.
이 장은 독자에게 숫자 대신 관점을 주고,
분석 대신 통찰을 요구한다.
탁월한 기업은 계산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드러난다.
그 차원을 보는 안목,
그게 바로 15개의 창이다.
4.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나에게 맞는 투자 활용법
탁월한 분석 도구를 손에 넣었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모든 투자자는 자기 방식대로 실수하고,
자기 관점으로 진실을 놓친다.
그래서 투자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정보 수집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누군가는 몇몇 숫자만으로 만족한다.
누군가는 백 개의 정보를 얻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정보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결론을 낼 수 있을 만큼만 충분해야 한다.
스스로의 한계를 아는 사람만이
정보의 질과 양을 조율할 수 있다.
완벽한 그림이 아니라
정확한 방향을 그릴 수 있는 정보,
그것이 실용적인 투자자의 목표다.
회사의 현재보다,
그 회사가 보여주는 습관을 보라.
정직한 커뮤니케이션, 일관된 전략,
그리고 위기 시의 태도
이런 것들이 숫자보다 오래 남는다.
또한, 단순히 “기업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 좋은지, 어떻게 알았는지,
그 근거를 정리하고, 정리한 것을 점검하라.
좋은 투자자는 메모를 한다.
구입 전에는 이유를 적고,
보유 중에는 그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기준이 단단해진다.
그리고 피해야 할 함정도 있다.
지나치게 많은 기업을 동시에 들여다보지 말 것.
모든 업종을 이해하려 하지 말 것.
자기 이해의 범위 안에서 깊게 파고드는 것.
기회는 모든 시장에 있지 않다.
그러나 당신의 시야 안에
충분히 클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
한 기업을 깊이 들여다본다는 것은
그 기업이 당신의 시간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그 판단은 숫자가 아니라
관찰의 누적으로 완성된다.
“무엇을 알아야 할까?”보다는
“무엇을 알아냈다고 말할 수 있을까?”를 묻는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보다,
그 기업을 고를 수 있는 내가 되는 것.
그게 이 장이 알려주는 유일하고 중요한 메시지다.
5. 언제 살 것인가
완벽한 타이밍을 잡으려는 사람은
대부분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시장만 바라보다 끝난다.
시장은 늘 오르내린다.
그러나 기업은 하나의 방향으로만 나아간다.
그 회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본다면,
지금이 고점인지 저점인지는
본질적인 질문이 아니다.
좋은 기업은 언젠가 비싸진다.
그러니 정말 좋은 기업이라면
지금이 '적당히 비싸 보이는 가격'이어도
오히려 매수할 때일 수 있다.
반대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면
아무리 싸 보여도 사서는 안 된다.
싼 주식이 아니라
가치보다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한 가지 더
투자 아이디어를 얻은 즉시 행동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확신이 선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 시점은
타인의 의견이 아닌
내가 직접 조사하고 검토하고 생각한 끝에
자연스럽게 도달한 곳이어야 한다.
또한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뉴스, 금리, 유가, 정치—
이 모든 것이 불안의 이름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기업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면
그 불안은 기회다.
종종 시장은 기업보다 먼저 흔들린다.
좋은 기업이 잠시 저평가될 때,
진짜 투자자는 움직인다.
투자는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을 보는 일이다.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보는 것이다.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은
다른 사람이 말릴 때고,
내가 말릴 수 없는 확신을 가졌을 때다.
타이밍을 고민하는 대신
기업을 더 깊이 알라.
지금 이 회사가
10년 뒤에도 존재할 이유가 보인다면
그 순간이 곧 타이밍이다.
6. 언제 팔 것인가, 그리고 언제 팔지 말 것인가
주식을 팔아야 할 때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매도는
공포, 조급함, 또는 수익 실현이라는
이름 아래 이뤄진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회사의 가치 변화보다 우선할 수 없다.
팔아야 할 때는 단 세 가지다.
첫째,
구입 당시의 분석이 틀렸을 때.
회사에 대해 알았다고 믿었던 사실이
사실이 아니었을 때.
기초가 무너졌다면,
건물을 떠나는 건 지혜다.
둘째,
회사의 본질이 바뀌었을 때.
문화가 무너지고,
기술이 퇴보하며,
경영진이 방향을 잃었을 때.
그 기업은 더 이상
당신이 처음 투자했던 그 기업이 아니다.
셋째,
더 나은 기회가 명확히 존재할 때.
지금 보유 중인 기업이 여전히 훌륭하다 하더라도,
새로운 기업이 훨씬 높은 수익률을
명확하게 기대케 한다면,
그때만 교체를 고려한다.
그러나 그 외 대부분의 매도는
투자 철학이 아니라
심리의 결과다.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올랐기 때문에,
혹은 단기적인 조정이 두렵기 때문에 파는 것은
그저 수익률을 깎아내리는 습관일 뿐이다.
실제로,
정말 좋은 기업은
한두 해가 아니라
10년, 20년 동안
복리의 힘을 선사한다.
그 복리를 끊는 것은
성급한 인간이고,
그 연결을 지키는 것은
지속적인 기업이다.
배당, 뉴스, 유가, 금리, 전쟁.
이 모든 외부 요인은
팔 이유가 되지 않는다.
기업의 내면이 변하지 않았다면,
당신의 보유 사유도 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팔지 않아야 할 순간이 있다.
그건 바로
기업의 본질이 여전하고,
당신의 확신도 변함없으며,
오히려 시간이
그 가치를 증명해주고 있을 때다.
그 순간이야말로
가장 오래 보유해야 할 시간이다.
“파는 건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
팔지 말아야 할 때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복리의 수혜를 얻는다.
7. 배당금을 둘러싼 소란
배당은 오해가 많은 주제다.
배당금을 받는다는 것은
뭔가 실속 있는 보상을 받은 느낌을 준다.
현금이 통장에 꽂히는 일은 항상 기분 좋은 법이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배당을 주는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 생각한다.
배당률은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되고,
증권사 리포트의 핵심 수치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그런 판단은 ‘눈앞의 이자’를 보려다
‘10년 뒤의 복리’를 놓치는 일일 수 있다
기업은 이익을 낸 후,
그 돈을 세 가지 중 하나로 사용한다.
배당으로 주주에게 돌려주거나,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거나,
혹은 자사주 매입처럼 주주 가치를
간접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나는
“재투자”에 무게를 실는다.
만약 회사가 뛰어난 내부 투자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자본은 외부 주주보다
회사가 직접 쥐고 있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든다.
진짜 좋은 기업은
이익이 날 때마다 배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돈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공정을 개선하며,
기술 인력을 영입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결과는 배당보다
훨씬 큰 시가총액 상승으로 이어진다.
물론
배당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회사의 성장성이 낮아졌거나,
충분한 투자 기회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배당은 당연한 선택이다.
그러나 여기엔 단서가 붙는다.
그 배당이
단기 투자자나 언론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는 아닌가?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약해진 증거는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그 배당은 지속 불가능한 환심일 뿐이다.
중요한 건 배당 여부가 아니다.
중요한 건 회사가
“배당하지 않을 때 무슨 일을 하느냐”다.
그 자본으로 어떤 기술이 나왔는지,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늘렸는지,
고객 충성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런 것들이
배당보다 훨씬 더 강력한 투자 근거다.
또 하나,
배당이 많아지면
기업 내부에 쌓이는 유보 이익은 줄어든다.
이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경기 침체나 위기 상황에서
자체 내성이 약한 회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배당은
기업의 경영 전략과 철학을 비추는 거울이다.
눈에 보이는 수익이 아니라,
기업이 얼마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지를 읽어야 한다.
“당신은 지금 몇 퍼센트의 배당을 원하는가?
아니면 10년 후,
지금보다 두 배 성장한 회사의
전체 가치에 참여하고 싶은가?”
배당을 줄지 말지는
투자자가 아니라 기업이 결정할 문제다.
하지만 그 기업의 철학을 판단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8.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실수
첫 번째 실수
군중 심리를 따르는 것.
다수의 선택이 안전해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다수가 하는 일에는 본질적으로
이미 ‘평균’이 내포된다.
군중과 함께 움직이는 순간,
수익 가능성은 낮아지고,
리스크는 보이지 않게 확장된다.
좋은 주식은
대부분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때 발견된다.
이미 모두가 오른다고 확신하는 자산에는
오를 여지가 거의 없다.
두 번째 실수,
단기적인 실적을 너무 크게 해석하는 것.
한두 분기의 매출,
갑작스런 호재,
이벤트성 급등.
이 모든 것은
기업의 구조적 강점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진짜 기업은 꾸준히 올라가고,
그 꾸준함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단기 수치는 소음일 수 있다.
그 속에서 흐름이 아닌 방향을 읽는 사람만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세 번째 실수,
너무 많은 종목을 보유하는 것.
분산은 위험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다.
때때로 그것은 확신 부족의 다른 이름이다.
제대로 이해한 한 기업이
어설프게 안다고 착각한 열 기업보다 낫다.
종목이 많아질수록
관찰은 얕아지고,
판단은 느려진다.
투자는 넓이가 아니라 깊이로 승부하는 일이다.
네 번째 실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히 매수하는 것.
기회는 늘 존재한다.
하지만 정보 없이 들어간 투자에서는
기회가 아니라 실수가 반복된다.
정보 수집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생략하고 나면,
결과는 대부분 똑같다—
혼란, 후회, 손실.
정확한 정보가 확보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전략일 수 있다.
다섯 번째 실수,
투자 이유를 잊고 판단을 흐리는 것.
처음의 확신은 시간이 지나며 바래진다.
처음엔 제품을 봤고, 시장을 봤고, 경영진을 봤다.
그러다 어느 순간,
주가 그래프만 보게 된다.
그리고 불안은 틈을 타 침투한다.
주가는 판단 기준이 아니라 결과일 뿐이다.
판단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
기업이 처음에 투자할 가치가 있었던 이유,
그 이유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보유 역시 유효하다.
이 다섯 가지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반복되는 ‘습관적 오류’다.
그리고 이 오류는
철학 없는 투자자에게
항상 같은 식으로 되돌아온다.
시장은 가르치지 않는다.
시장은 반복한다.
배우는 사람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9.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실수 - 추가
소문에 휘둘려
성급하게 주식을 사고팔며,
군중이 몰리는 방향에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주식시장이라는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눈앞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조금만 오르면 팔아야 한다는 강박은,
기업이 줄 수 있는 복리의 혜택을
스스로 차단하는 결과를 낳는다.
주식은
기업과의 동업이다.
그 동업에서 정말 큰 보상은
10%, 20%의 단기 수익이 아니라,
10년 이상 유지되는 복잡한 성장의 누적이다.
짧은 기간 내 오른 주가를 보고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순간,
장기 투자의 기회는 손에서 미끄러진다.
회사가 여전히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기초 체력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주가의 상승은
오히려 계속 보유할 이유가 된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이름 아래
그래프의 선과 그림을 따지는 일은
수치의 움직임은 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움직임이 만들어진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든다.
투자는
차트의 곡선을 추종하는 일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동행하는 일이다.
가장 흔한 착각 중 하나는
크게 하락한 종목은 언젠가 반드시 오른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낙폭이 크다고 해서
그 종목이 저평가되었다는 보장은 없다.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 기업의 구조적 문제가
시장에서 반영되었을 가능성이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오르지 않을 것이고,
그 문제를 직시하지 못한 투자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세금 회피를 위해
당연히 매도해야 할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세금은 잠시의 손실일 뿐이지만,
문제가 있는 기업을 오래 보유하는 것은
지속적인 손실이 된다.
손실 회피는 감정이지만
매도는 판단이어야 한다.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종목을 늘리는 것도
또 하나의 오류다.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을
수십 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안전한 분산이 아니다.
종목이 많아질수록
관심은 얕아지고
판단은 흐려진다.
결국 손에 쥔 건
확신 없는 종목들로 가득한 포트폴리오일 뿐이다.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충분한 정보도 없이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
투자는 게임이 된다.
확률과 분석이 사라진 투자에서
기회는 사라지고,
실수는 반복된다.
기업에 대해 모르면서 사는 것.
그건 투자자가 아니라
시장의 소음을 쫓는 방랑자일 뿐이다.
끝으로
가장 흔한 실수는
처음의 판단 기준을 잊는 일이다.
주가가 오르면
그 오름이 회사 때문인지
시장의 기대 때문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주가가 내리면
처음에 기업을 고른 이유조차
기억에서 지워진다.
그래프는 이유가 아니다.
처음의 분석이 여전히 유효한가
그 질문 하나면 충분하다.
기억하라.
기업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변한 건
당신의 감정일 수 있다.
10장. 나의 성장주 발굴법
탁월한 성장주에 투자하기 위한 접근은
단순한 기술적 분석으로는 불가능하다.
성장 기업의 진짜 특징은
일시적인 실적 상승이 아니라
그 실적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에 있다.
그 구조는
조직 문화
연구개발 체계
핵심 인재의 유지력
그리고
경영진의 철학과 실행력 속에 숨어 있다.
성공적인 성장주는
그 산업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업들 가운데
소수만이 해당한다.
그들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
성장주는 스스로의 특성상
초기에 과소평가되기 쉽다.
대중의 관심은
실적이 뚜렷하게 가시화된 이후에야 따라붙는다.
하지만 그 시점은
이미 충분한 주가 상승이 이뤄진 뒤일 가능성이 높다.
정말로 유망한 기업은
수치보다 말에서
보고서보다 사람에게서 먼저 드러난다.
거래처 직원
업계 관계자
전직 임원
경쟁사 기술자
그들의 언급 속에
미세하게 반복되는 단서들이 있다.
그 단서가
기업의 미래를 예고한다.
실제로
탁월한 성장주는
초기부터 일부 관계자들에게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으로 인식된다.
그 기업이
정말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
혁신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가.
기술은 있는가.
그리고
그 기술을
시장 수요와 연결시킬 수 있는 역량도 갖췄는가.
제품은 고객을 반복적으로 만족시키고 있는가.
그 만족은 마케팅의 결과인가
아니면 본질적인 품질 때문인가.
공장은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가.
현장 직원들은 불만 없이 일하고 있는가.
경영진은 공장의 작은 문제까지 파악하고 있는가.
이 모든 질문은
답이 ‘예’일 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예’가
확신에 찬 예인지
애매한 예인지
회피하는 예인지가 중요하다.
성장주는
그 예들 사이에 숨어 있다.
투자 아이디어는 많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가
진짜 투자로 이어지려면
시간과 관찰,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기회는 항상 존재하지만,
그 기회가 기회인지 아닌지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기업 탐색은 넓게가 아니라 깊게 가야 한다.
열 개를 얕게 아는 것보다
하나를 완전히 아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한 확신을 제공한다.
성장주는
그 확신의 깊이에서 선택된다.
그리고 그 확신은
책상 앞이 아니라
시장과 공장과 유통 현장과 전화기 너머에서 만들어진다.
좋은 기업을 찾는 일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
성장주의 투자는
그 능력을 키운 사람에게만
보상을 안겨준다.
11장. 요약과 결론
탁월한 기업은
탁월한 철학에서 나온다.
철학은 수치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수치는
철학의 결과다.
진짜 투자는
숫자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는
언제 사느냐보다
무엇을 사느냐에 달려 있다.
진짜 질문은 이것이다.
“이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뛰어날 수 있는가?”
기업의 과거는
그 자체로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과거 속에 있는 습관,
조직, 문화, 실행력은
미래의 방향을 말해준다.
단기 실적은
착시를 줄 수 있다.
한두 분기의 실적,
일시적인 호재,
급등하는 주가
그 어떤 것도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말해주지 않는다.
탁월한 기업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창조한다.
그 과정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관찰할 수는 있다.
제품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조직은 기술을 축적하고
경영진은 위기에서 원칙을 지킨다.
그 반복이
곧 성장이다.
그 반복이
곧 철학이다.
정보는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정보는 지혜가 아니다.
관찰과 질문,
그리고 기다림
이 세 가지가 누적될 때
비로소 기업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
좋은 기업은
자신의 힘으로 성장한다.
그 힘은
결코 외부에서 주어지지 않는다.
기술이든 브랜드든,
시장 점유율이든 현금흐름이든
그 모든 요소는
내부의 힘이 외부로 드러난 결과일 뿐이다.
주식은
그 힘에 대한 지분이다.
그 힘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주가는 기다릴 가치가 있다.
그 힘이 자라고 있다면
가격은 결정적이지 않다.
투자는 타이밍이 아니다.
이해다.
회사의 철학을 이해했다면
그 회사를 갖는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은 사람처럼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기업을 말한다.
거기서
단서가 나온다.
공급망, 고객, 기술자, 경쟁사
그들의 언어가
한 방향을 가리킬 때
그곳에
위대한 기업이 있다.
12. 필립 피셔 식 기업 투자 체크리스트
✔(예) / ✖(아니오) / △(판단 보류)
1. 성장 가능성과 시장 구조 | 체크리스트 질문 | ✔ | ✖ | △ |
1 | 향후 5년 이상 성장 가능한 시장 안에 있는가? | |||
2 | 시장을 스스로 넓혀온 경험이 있는가? | |||
3 | 점유율 상승이 제품력에 기반하고 있는가? | |||
2. 기술과 혁신 | ||||
4 | R&D가 지속되며,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 |||
5 | 신규 제품/서비스의 성공 사례가 있는가? | |||
6 | 기술적 우위가 경쟁사에게 쉽게 모방되지 않는가? | |||
3. 수익성과 비용 구조 | ||||
7 | 영업이익률이 업계 평균 이상인가? | |||
8 | 원가 절감보다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가? | |||
9 | 위기 상황에서도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가? | |||
4. 조직 문화와 인사 | ||||
10 | 핵심 인재의 장기 근속이 지속되고 있는가? | |||
11 | 자율·책임·실험이 자리 잡은 문화인가? | |||
12 | 직원·협력사·고객 평가에 일관된 신뢰가 있는가? | |||
5. 경영진과 철학 | ||||
13 | 경영진이 투명하고, 단점도 공유하는가? | |||
14 | 주가보다 핵심 사업 강화를 우선시하는가? | |||
15 | 위기 속에서도 일관된 원칙이 있었는가? | |||
6. 제품과 고객 | ||||
16 | 재구매/추천이 이뤄질 정도로 제품 충성도가 높은가? | |||
17 | 유통 파트너가 이 기업과의 관계를 자산처럼 여기는가? | |||
18 | 고객과의 관계가 브랜드 애착으로 확장되고 있는가? | |||
7. 시장 평판과 외부 평가 | ||||
19 | 경쟁사·업계 관계자·전직 직원의 긍정 평가가 반복되는가? | |||
20 | 여러 출처에서 일관된 긍정 신호가 감지되는가? |
✔ 가16개 이상이면 장기 투자 유망,
12~15개는 추가 관찰 필요,
11개 이하일 경우 보류 또는 제외 권장
13. 핵심 인사이트
-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많은 가치투자자가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속성이 있습니다.
- 단기보다는 장기투자
혜자가 있는 기업
성장하고 있는 기업
등
- 그리고 이러한 공통적인 속성은
숫자를 계산하는 수학보다
주식에
인문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 매출성장율
영업이익성장율
순이익성장율
등
각종 재무제표의 숫자들은
우리가 쉽게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기업의 스토리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필립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에서
이야기하는
성장주 투자가
워렌버핏의 그것과
찰리 멍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워렌버핏과 찰리멍거는
성장주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과
다르게 말입니다.
- 계속해서 공부하고
고민하고
고민의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끝으로
이 책을 읽고
저는 각종 성장율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의 스토리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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